초콜릿 종류와 효능, 그 마력의 세계에 빠져보자

사람들은 왜 초콜릿 에 매료되는가

하루 업무 중 무기력 증세에 시달리면, 흔히들 ‘당 떨어졌다’고 하죠? 그럴 땐 지체없이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 간식류 하나를 꺼내어 입 안에 쏙 넣으면 세상 행복해집니다. 간혹 사탕이 좋은지 초콜릿이 좋은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엄마가 좋은지  아빠가 좋은지 물어보는 것만큼 정답이 없는 질문이 아닐까 싶네요. 저마다 취향이 있겠지만 필자는 오래 먹는 사탕보단, 단숨에 사라지는 초콜릿이 더 아련하고 매력적이기에 초콜릿에 대해 탐구해 보기로 했습니다.

초콜릿, 너는 어디서 왔니?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강 유역과 베네수엘라의 오리노코강 유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멕시코 원주민은 카카오의 씨앗인 카카오 빈을 ‘신이 내린 선물’ 이라 부르며 음료나 약용으로 사용했고, 아즈텍 왕실에서는 카카오를 볶은 후 옥수수, 물, 향신료를 첨가하여 규칙적으로 먹었다고 하네요.

추후 유럽 탐험가들에게 대접하면서 서구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설탕을 넣지 않아 카카오 99% 음료를 마신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로 매우 쓰고, 음료 형태로 마셨기에 지금의 달고 고체 형태를 띈 초콜릿과는 매우 달랐다고 합니다. 재밌는것은 이것을 마신 탐험가들의 지친 심신이 순식간에 회복되었기에 유럽인들에게도 상당한 인기였다고 하네요. 필자도 지인에게 속아 카카오 99% 초콜릿을 먹어 본 적 있는데,  고무 타이어 같기도 하고, 크레파스 같기도 한 그 맛을 절대 잊을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고무타이어나 크레파스를 먹어봤냐고 물어보시던데, 왜 그 특유의 향이 있잖습니까)

1876년 스위스 다니엘 페터와 앙리 네슬러에 의해 오늘날의 밀크 초콜릿과 같은 모양이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후 1968년 동양제과 및 해태제과에서 초콜릿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초콜릿 종류 탐구

• 다크: 카카오 고형분 35% 이상, 카카오버터 18% 이상
• 밀크: 카카오 고형분 25% 이상, 우유 성분 14% 이상
• 화이트: 카카오버터 20% 이상
• 코팅용: 카카오버터 31% 이상
• 준 초콜릿: 카카오 고형분 7% 이상 (+ 설탕 덩어리, 대부분 문구점에서나 파는 불량 식품)

과거 20대 초반에 초콜릿 무역회사에 3개월 아르바이트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빼빼로 데이가 있는 11월에 입사해서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 새해인 1월, 발렌타인 데이가 있는 2월, 화이트 데이가 있는 3월까지 보내며 사랑하는 초콜릿이 꼴도보기 싫은 시간도 있었으나 잠시일 뿐. 초콜릿은 필자 외에도 현재까지 전 세계 간식계의 본좌이자 당류의 끝판왕이기에 카카오 열매는 지나치게 수요가 높아서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하네요.  귀한 초콜릿 더욱 아껴서 드셔야겠습니다.

초콜릿, 맛있는데 효능도 좋다니!

• 카카오 99%  자체에는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설탕이 들어가면 끝)
•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은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 다크초콜릿을 먹는 것만으로도 30분 동안 운동효과가 있다는 동물임상실험 결과도 있다고 하네요.^{[참고 1]}
• 열량이 높아 추운 날이나 등산을 할 때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 높은 열량과 피로회복, 각성효과, 저체온증 방지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개나 고양이에게는 초콜릿을 먹이면 안된다고 하네요. 초콜릿에 들어있는 테오브로민을 잘 분해시키지 못하며, 특히 개는 이 성분에 민감해서 심장과 신장에 부담을 준다고 합니다. 너무 좋은 맛있는 초콜릿이 좋은 효능도 많이 있으니 당장에라도 한 박스를 구입해서 먹고싶은 충동이 일지만, 카카오 99%를 먹을게 아니면 아무소용 없으니 참아야겠죠? 날이 춥습니다. 초콜릿 한주먹씩 가지고 다니시면서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참고1. 이완배 (2011년 9월 16일) “운동하기 귀찮으면 다크초콜릿 먹어라“ /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