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허와 실, 비싸다고 좋은 게 아니다

건강검진, 비싸다고 다 좋은 게 아닙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남성 78.5세, 여성 85.1세 라고 합니다. 이처럼 인간의 수명은 연장되었으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것은 자기관리 여하에 달려있습니다. 한마디로 유병장수(有病長壽) 시대를 살아가는만큼 본인의 건강은 본인이 잘 챙겨야 한다는 것이죠.

요즘엔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 젊은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불안한 심리에 더욱 꼼꼼하게 검진을 받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건강검진을 잘못 받으면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합리적인 검강검진에 대해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연령별 건강검진 어떻게 받아야 하는가?

주로 2-30대는 건강검진이 필요 없다고 하죠? 그러나 그 나이에 몸을 돌보지 않으면 4-50대 고생하게 됩니다. 본인의 가족력이나 생활습관에 따른 질병유무를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혈중 지질, 혈당, 혈압을 체크하는 것은 기본이며, 가족중에 암으로 돌아가신 분이 있다면, 암 검진 권고 연령보다 조금 더 일찍 검진을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검진을 통해 간염(A형, B형, C형)의 항체가 없다고 한다면, 이 또한 조속한 시일내 예방접종 하셔야 합니다.

4-50대 건강 검진은 필수겠죠? 남성의 경우 4대 암이라 할 수 있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은 매년 정기적으로 받으시는게 좋으며 (대장암은 3-5년)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에 대한 집중 검사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그 외에도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비만 검사는 필수라고 할 수 있겠죠.

60대 이상은 반드시 치매 검사를 하셔야 합니다. 뇌졸중 즉 중풍도 많이 걸리는 질환 중 하나이므로,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건강검진, 비쌀수록 좋은건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검진이 비쌀수록 많은 항목을 검사 받으니, 내 몸의 속속들이 숨어있는 질환들을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받는 검진에는 CT 등 방사선 검사 항목들이 많은데, 불필요한 검사들을 받게되면 오히려 다량의 방사선에 노출되어 건강을 해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근래 TV 프로그램에서 비싼 건강검진과 국가에서 제공하는 무료 건강검진을 비교하였습니다. 의사들이 두 건강검진을 직접 받았는데요, 값비싼 건강검진은 불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건강검진은 슈퍼에서 물건을 고르듯, 본인이 이런저런 검사항목을 선택하면 안 된다고 경고하더군요. 

본인의 가족력이나, 생활습관, 과거 질병을 문진표에 꼼꼼하게 작성한 뒤, 의사 소견에 따라 그에 맞는 건강검진을 받는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할 게 아니라면, 국가에서 운영하는 무료 건강검진을 받으셔도 큰 무리가 없다고 하네요.

국가에서 운영하는 무료 건강검진이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것으로 지역세대주, 직장가입자들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1차 검진으로 간단한 신체검사 및 시력, 청력, 혈압을 측정하고,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 공복혈당, 요단백, 혈청 크레아티닌, 자궁경부암, 혈색소, 신사구체여과율, 흉부방사선촬영, 구강검진을 진행합니다. 그 외에도 추가로 위 내시경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많은 항목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니 놀랍죠? 1차검진 소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그 후에 2차 병원으로 가셔서 진료 받으셔도 되니 더없이 합리적인 듯 하네요. 무료 건강검진을 받으시려면, 국민건강 보험공단 홈페이지 – 바로가기 클릭 로 들어가신 후, 검진 대상자 조회를 해보시면 될 듯 합니다. 만약 해당 사항이 없으시더라도, 값비싼 건강검진 받지마시고,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신 후 나에게 필요한 검진만 챙겨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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