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자주 먹어도 괜찮을까? 내성으로 효과가 없을까?

진통제 내성 에 대한 모든 것

진통제 내성이 걱정되시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에 대한 거부감이 적습니다. 건강 보조제는 기본이거니와, 조금만 아파도 약국부터 찾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죠. 그래서인지 약을 자주 드시는 분들은 내성(耐性)을 걱정합니다. 두통이나 복통이 있을 때 진통제를 먹어야 고통을 줄일 수 있는데, 너무 자주 먹다 보면 내성으로 인해 약 효과가 떨어질까 봐 불안한 거죠.

실제 필자의 지인 중에도 아픈데도 약을 먹지 않고 버티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물론 약을 자주 먹는 게 무조건 좋다고 할 순 없지만, 아픈데도 내성 때문에 약을 먹지 않는 건 현명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은 진통제 내성에 대한 편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진통제 자주 먹어도 내성 없다

진통제를 자주 먹으면 내성이 생길까, 안 생길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일 텐데요, 전문가들은 일반 약국에서 판매하는 진통제의 경우 의존성이나 중독성이 없으므로 내성이 없다고 합니다.

진통제에는 마약성 진통제(모르핀, 메타돈 등)와 비마약성 진통제(약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종류)가 있는데, 비마약성 진통제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해열진통제이므로 중독성이 거의 없고, 내성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진통제도 먹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어떤 의사는 “아픈 걸 참아서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더 위험하다”며 진통제를 적극 권장하는데요, 진통제를 먹을 때도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통증을 억지로 참고 견디다가 더 이상 버티기 힘들 때 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 조절이 더 어렵다고 하네요.

여성의 경우 매달 월경으로 통증을 겪는 분이시라면, 월경 시작 1~2일 전 미리 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미리 억제하므로 효과적으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나에게 맞는 진통제를 찾아라

외국의 경우 자신에게 맞는 진통제 성분을 숙지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명한 진통제 또는 제약회사를 보고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젠 진통제도 본인에게 맞는 성분을 찾아보세요.

  • 타이레놀: 진통, 해열 성분으로 위와 장에 부담이 적지만, 과다 복용시 간에 좋지 않습니다.
  • 펜잘: 디아놀 성분이 들어있어 뇌혈관을 축소시켜 머리를 맑게 해줍니다.
  • 게보린: 효과가 강한 진통제로 유명하지만, 위장이 약한분은 속이 쓰릴 수 있습니다.
  • 아스피린: 비스테로이성 소염진통제로 통증 조절과 함께 항염증 효과가 있습니다. 혈액의 응고를 막아 심혈관 질환, 심근경색에도 좋다고 하네요.

참고로 게보린의 경우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 논란이 있어 미국에선 퇴출된 성분이라고 합니다. 펜잘에도 있던 성분인데 이로 인해 펜잘큐로 바뀌면서 해당 성분이 빠졌다고 하네요.

평소 먹던 진통제가 효과가 없다면 내성이 생긴 게 아니라, 통증이 이전보다 더 심해져 평소 먹던 양으로 잘 듣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니, 통증이 심할 경우 약을 늘리거나, 시간 간격을 좁히는 것도 방법입니다.

진통제 내성을 고민하신 분들에게 이보다 더 희소식은 없겠죠? 이젠 아플때 참지말고 진통제 드셔도 되겠습니다.


[참고] 2017년 2월 23일. “자주 먹으면 내성 생긴다? 진통제의 진실 혹은 거짓” / SBS

진통제, 자주 먹어도 괜찮을까? 내성으로 효과가 없을까?”의 1개의 댓글

  • 2017년 5월 2일 12: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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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종종 진통제를 먹는데요 요즘은 진통제도 종류가 참 다양해져서 선택의 어려움이 있었는데 참고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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